김기현 "민주 특검 강행, 총선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
김기현 "민주 특검 강행, 총선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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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용 특검 강행으로 물타기… '아니면 말고'식 부풀리기"
"보통 이성·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어… 오로지 당리당략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는 삼라만상을 다 끌어들여 모두 책임지라고 억지부리면서, 정작 민주당 자신은 판결문에 명시된 불법에 대해서도 뻔뻔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반성은커녕 정쟁용 특검 강행으로 물타기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특검 강행에 "아무리 입장을 달리하는 야당이더라도 보통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라면서 "역사적으로 이렇게 무도한 야당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민생은 도외시하고 당리당략만을 위해 입법권을 악용한 난폭 운전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기 서린 자세로 그냥 무조건 싫다는 수준의 비난을 퍼붓고, 맡은 바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국무위원 대해서는 무분별한 탄핵으로 겁박을 일삼는다"며 "갈등 촉발 법안들을 일부러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대통령의 불가피한 재의요구를 유발해 내는 일도 무한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특검 추진도 마찬가지"라면서 "친문 검찰의 주도로 샅샅이 수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무리하게 강행하겠다는 것은 없는 혐의에 대해 총선 직전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리려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스르로 자신의 분신과도 같다고 칭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비서관 등과 민주당 국회의원이 계획적으로 선거 공작을 획책한 범죄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 또는 징역 2년의 형벌을 선고받았다"며 "김 전 부원장의 판결문에는 이 대표가 120번이나 거론됐고, 울산시장 선거공작 선거 판결문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의 관여 정황이 명시돼 있다.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부터 먼저 해야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