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참모들을 대폭 교체하는 대통령실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 이행과 정책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실 신설을 검토 중인데, '왕수석'인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한다. 

정책실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있었고 이명박정부 때는 집권 2년 차 때 신설됐다.

이렇게 되면 3실장(비서·정책·안보)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체제가 된다. 

아울러 당초 과학기술수석과 복지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무수석에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함께 개각도 수일 내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19개 부처 중 10개 부처에 대한 '대규모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김가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