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5거래일 만에 반등…WTI 2.07%↑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5거래일 만에 반등…WTI 2.0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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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5% 오른 배럴당 81.6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회(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55달러(2.07%) 오른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4달러(2.05%) 높은 배럴당 81.62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OPEC+는 오는 30일 장관급 회의를 연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내년 생산 목표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는 앞선 26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앙골라와 나이지리아가 감산에 반대하자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나흘 연기됐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을 지속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는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러시아 역시 하루 30만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세계 경제 전망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유가는 올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상태다.

시장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이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감산 규모가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