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해 성장 동력 마련
철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해 성장 동력 마련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3.11.26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내달 대체 빙상장 유치공모···군부대 유휴부지 활용

강원 철원군이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지역 성장 동력과 인구소멸 극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한 빙상장 유치공모를 할 것에 따라 철원군의회. 철원군체육회, 철원군빙상연맹 등 지역스포츠계, 주민들이 유치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이현종 철원군수는 박기준 철원군의장, 임대수 철원군체육회장, 강춘학 철원군빙상연맹 회장 등을 만나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철원 유치에 나서자고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앞서 철원군은 이미 지난 2021년 국방개혁 국방인력구조 개편에 따른 군(軍)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를 방문한 바 있다.

철원군은 동송읍 오지리 1015번지 일원 군부대 유휴지를 대상부지로 빙상 스포츠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이곳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 현재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철원은 전국에서 가장 추운날씨가 겨울스포츠를 연상시키며 스케이트장 건립 이미지에 부합되는 동시에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국가차원의 보상도 이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관광도시로 거듭난 철원군이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역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국제스케이트장이 철원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준 철원군의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에 나선다면 스케이트장 유치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에서 시작된 철원의 인기가 스포츠 분야에서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임대수 철원군체육회장도 “지역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위해 국제규모 규격의 스포츠 시설 유치가 우리지역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두가 한뜻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2009년 태릉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2024년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철거될 예정으로 정부는 국비 150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조성해야 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