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단 없을 경우 혁신위 정식 의결해 문서 송부 예정
인요한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 없어" 비판
인요한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 없어" 비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22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당에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주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의결해서 최고위원회의에 (문서로)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앞서 '권고' 또는 '제안'의 형태로 당에 에둘러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반향이 일지 않자 혁신위 명의로 공식 제안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오히려 대표적 친윤계 의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경우 페이스북에서 행사에 4200명이 참석했다고 '세 과시'를 한 뒤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현 대표 역시 이와 관련해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날 선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며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앞선 3일 '희생'을 주제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2호 혁신안을 의결한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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