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14년까지 직원 1100명 감축”
KBS “2014년까지 직원 1100명 감축”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6.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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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효율화 방안 등 담은 혁신안 발표
KBS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BS는 7일 시청자 중심의 조직 개편과 강력한 효율화 방안 등을 담은 ‘KBS 혁신안’을 밝혔다.

기존의 6본부 3센터를 5본부(시청자·보도·콘텐츠·뉴미디어테크놀러지·정책기획), 3센터(편성·라디오·리소스)로 전환한다.

▲시청자 중심 ▲콘텐츠 중심 ▲미래환경 대비 ▲직종 통폐합을 포함한 협업체계 강화 ▲게이트키핑 강화 등 5개 원칙에 근거한 설계다.

‘시청자 중심’에 따라 시청자본부를 신설, 최선임부서로 삼고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시청자권익보호국과 사회공헌부를 새로 설치했다.

보도본부에는 취재주간을 신설하고 스트레이트 보도에 심층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콘텐츠 중심’의 조직을 위해 제작이 주기능인 TV제작본부를 콘텐츠 기획과 제작, 유통을 총괄하는 콘텐츠본부로 확대재편하고 다큐멘터리국을 신설했다.

보도본부에 PD와 기자 협업체계를 구현하는 시사제작국을 신설하고, 국제뉴스 강화를 위해 PD특파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래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뉴미디어·테크놀러지본부를 만들었다.

각 본부와 센터로 분산된 카메라와 중계, 보도기술 등 리소스 기능을 통합한 제작리소스센터도 신설해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지역 총국은 중장기적으로 권역화하며 나머지 지역국은 라디오와 보도 기능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게이트키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장-국장-부장-차장으로 이어지는 국부제를 부활했으며, 20개로 세분화된 직종을 9개로 통합하는 등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KBS는 지난해 말 컨설팅그룹인 보스턴 컨설팅사에 경영 진단을 의뢰, 결과물을 토대로 일부 내용을 보완해 이번 혁신안을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