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소매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0.59%↓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소매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0.5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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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 재확인과 주요 소매 기업 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5포인트(p, 0.18%) 하락한 3만5088.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19p(0.20%) 내린 4538.1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84.55p(0.59%) 밀린 1만4199.9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매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FOMC 의사록을 통해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대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록에는 향후 금리 향방은 앞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실종됐다.

또한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향후 실적 전망은 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택 자재 판매사 로우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백화점 체인 콜스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파이는 시장 예상을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소매기업 실적 부진이 향후 소비자들의 지출 숙소에 따른 수요가 고르지 못할 것이란 점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S&P500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IT(-0.83%) △부동산(-0.47%) △경기소비재(-0.38%) 등 7개 업종은 내렸고 △헬스케어(0.61%) △소재(0.40%)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오는 2024년 인도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2년 이내에 기가팩토리 건설에 약 2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2.38% 뛰었다.

또 △벌링턴스토어스(20.74%)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8.72%) △메드트로닉(4.60%) △딕스스포팅굿즈(2.17%) △바이두(1.91%) △아베크롬비앤피치(2.41%) 등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매업체 부진한 실적과 전망, 연준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