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견학 22일 부분 재개… 월북사건 이후 넉달만
판문점 견학 22일 부분 재개… 월북사건 이후 넉달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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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으로 중단된 판문점 견학이 4개월 만에 부분 재개된다. 

21일 국립통일교육원이 22일 정책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 등 20명가량이 참가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을 진행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7월18일 유엔군사령부가 주최한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국 병사 트래비스 킹이 갑자기 군사분계선을 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사는 그로부터 4개월 가까이 견학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유엔사는 정전협정 기념일 등 자체 행사는 계속 열었고, 외빈 등을 초대한 특별 견학은 재개했다.

통일부가 주관하는 한국인 대상 견학에는 판문점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통일부와 유엔사는 최근 협의를 거쳐 특별견학부터 다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견학은 통일부 등 정부 기관이 기획하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통일부 측은 "그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사와 견학 재개 문제를 협의해왔고 최근에 특별견학 프로그램부터 우선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견학 재개는 아직이다. 유엔사는 일반견학 재개에 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일반견학 재개는 유엔사와 더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김영호 장관이 어제 유엔사 방문에서 판문점 견학 재개 등 양측의 협력 강화방안을 제안하고 폴 러캐머라 사령관도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에 협의가 내실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