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폐막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다자간무역체제 강조
APEC 정상회의 폐막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다자간무역체제 강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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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확대와 자유화,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 위해 지속적 노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가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현지시간) 폐막한 가운데 '2023 골든게이트 선언문'을 채택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은 이번 선언에서 무역 확대 및 자유,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선 회원국 간 이견이 존재했고, 공동 논의는 별도 의장 성명으로 대체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아울러 시장 주도적 방식으로, 아태 지역 안에서 경제 통합을 이뤄내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는 데 합의했다.

APEC 정상들은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생산된 수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또한 '부패 범죄자들의 불법 자산과 관련한 회피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국제 부패척결을 위한 공조 강화와 관련한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단, 회언국들의 의견차이로 별도로 채택된 의장 성명에는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무력분쟁 등이 담겼다.  

성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는 회원국 간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성명은 "회원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 따른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APEC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