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尹대통령,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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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해 나가기로 뜻 모아
"韓, 이차전지 강국…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희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대한 칠레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칠레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협력국임을 재확인하고 '국방·방산', '리튬 등 핵심 광물', '교역·투자', '인프라', '남극기지 운영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이차전지 강국임을 강조하며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푼타아레나스에 있는 칠레 남극 연구소 안에 '한-칠레 남극 협력센터'가 설립돼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기반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 운영 지원과 남극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푼테아레나스는 보리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보리치 대통령은 "칠레는 아태지역 교두보인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올해로 서명 20주년을 맞이한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의 개선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양국 관 교역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협력, 에너지·자원,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