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무형문화재 김영식 사기장 경인미술관 전시회 개최
도 무형문화재 김영식 사기장 경인미술관 전시회 개최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3.11.17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자 무심(無心)을 향유하다’문경 백자의 독창성 알려
도 무형문화재 김영식 사기장 전시회 개최 사진
도 무형문화재 김영식 사기장 전시회 개최 사진

경북 문경시는 지난 15일 경인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영식 사기장의 전시행사가 ‘백자 무심(無心을) 향유하다’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전시행사에서 문경 백자의 순수한 백미를 보여주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매병, 다완(茶碗)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식 사기장이 경인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관람객에게 문경 백자의 순수한 백미를 보여주는 달항아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영식 사기장이 경인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관람객에게 문경 백자의 순수한 백미를 보여주는 달항아리를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영식 사기장은 조선백자 종가의 명맥을 8대째 이어오고 있는 도자기 명장으로 그 명맥이 1대 김취정 사기장부터 그의 아들 9대 김동연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89년도 가업을 계승한 이래 문경 백자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에 주력해 왔으며, 이런 노력으로 김영식 장인은 2009년 현대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우수상 및 특별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고 2017년도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되는 데에 이르렀다.

김영식 사기장 경인미술관 전시회에서 관람객에게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매병, 다완(茶碗)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식 사기장 경인미술관 전시회에서 관람객에게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매병, 다완(茶碗)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김영식 사기장은 “시대적 분위기를 고려해 볼 때, 타지역에 비해 문경 백자의 역사와 문경 백자만이 지닌 특유의 매력을 널리 전파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9대째 전통 가업을 이어받아‘문경 전통 망댕이 가마’를 지키며 한국 도자 문화의 전통을 성실히 유지해 오는 정통 사기장으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문경 도자기 특유의 순박함, 우아함, 문경 백자의 독창성을 알리고 ‘문경도예’ 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