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나고 구리 찾고… 與 '뉴 시티' 광폭 행보 
오세훈 만나고 구리 찾고… 與 '뉴 시티' 광폭 행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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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수도권, 6~10년 걸쳐 단계적 편입해야"
구리도 서울 편입 의사 밝혀… 급물살 전망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이 15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이 15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뉴 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광폭 행보를 펼치며 수도권 서울 편입 이슈에 매진하고 있다.

특위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인접 도시들의 편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6~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위가 이르면 이번주 '김포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톤 다운된 모습이다

오 시장은 "갑작스러운 편입으로 인한 지역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6~10년 간 기존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한 완충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 방안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인접도시의 급격한 편입이 이뤄질 경우 성공적인 통합을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별법에 한시적인 행정체계 특례와 재정중립성 확보 관련된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을 우선 '자치구'가 아닌 '자치시'로 편입하고, 완충기간 이후 '자치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주장이다.

당은 이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추진에는 다소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경태 특위원장은 "서둘러 완전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을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1~2년으로 할지, 5~6년으로 할지 이런 것은 쟁점사항이고 충분히 해당 지자체와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내일 당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특별법 속도를 어느 정도로 높일 것인지 고민할 예정"이라면서 "통합적으로 고민하면서 특별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백경현 구리시장(국민의힘)과 면담도 갖는다.

백 시장은 지난 2일 서울 편입 의사를 표명했고, 이후 13일 오 시장과 만나 논의를 가졌다. 

구리는 앞서 김포와 더불어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된 지역 중 하나다. 나태근 경기 구리시 당협위원장도 특위에 소속돼 있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