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네오핀, UAE 거점 키우고 파트너십 늘리고
몸집 키우는 네오핀, UAE 거점 키우고 파트너십 늘리고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1.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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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협력, 디파이 규제안 구축 추진…제도권 발판 마련
영국·한국·일본 블록체인기업 손잡고 생태계 확장 주도
네오핀 지갑 소개 이미지.[사진=네오핀]
네오핀 지갑 소개 이미지.[사진=네오핀]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계열사 네오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며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핀은 지난 2022년 9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설립한 현지법인 H-LAB(에이치랩)을 거점으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

현재 네오핀은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혁신 프로그램 기업으로 선정돼 직간접 투자를 유치했고 UAE 금융특구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과 함께 세계 최초로 디파이 규제안을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디파이와 관련된 정부 규제안이 나온 국가는 없어 UAE에서 선도적으로 디파이 규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네오핀은 UAE와 협력해 디파이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올리고 네오핀의 씨디파이(CeDeFi·중앙화금융과 탈중앙화금융의 합성어) 플랫폼을 글로벌 기준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네오핀은 지난 2017년부터 이더리움, 트론, 카르다노, 코스모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노드 밸리데이터(네트워크 검증인) 운영자로 참여해 블록체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2022년에는 씨디파이 프로토콜 네오핀을 출시해 안전한 디파이 플랫폼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네오핀은 영국, 일본, 국내 블록체인기업과 협력관계도 넓히고 있다. 최근 영국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카나랩스와 일본, 인도 등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나랩스는 디파이 및 게임파이(GameFi) 등 복잡하고 어려운 블록체인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기술 기업이다. 네오핀과 카나랩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기술개발력을 지원하며 양사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카나랩스가 일본 블록체인산업협회의 정회원인 만큼, 최근 네오핀이 적극적인 공략을 선포한 일본 시장에서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STO(증권형 토큰)와 RWA(실물연계자산) 관련 디파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개척에도 공동으로 나선다.

일본 블록체인 전문기업 캐비닛과도 손을 잡고 STO와 RWA 시장을 개척한다.

캐비닛은 노드 밸리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개발 및 컨설팅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네오핀과 함께 한·일 블록체인 생태계 교류에 앞장서며 STO와 RWA 관련 공동 사업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 웹3 프로젝트 발굴 및 상호 국가 진출 지원, 특히 네오핀 파트너사들의 일본 진출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NFT(대체불가토큰) 마켓 팔라(Pala)와 NFT 커뮤니티 서치파이 등과 손을 잡고 NFT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팔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네오핀과 팔라는 서비스를 연동해 네오핀 지갑에 보관된 가상자산으로 팔라에서 NFT를 거래하고 네오핀 지갑으로 NFT를 전송해 보관하는 등 네오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치파이는 트위터 채널 합산 32만명, 디스코드 14만명 등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도 높은 순위권의 NFT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가입자의 해외 비중이 87% 이상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으며 액티브 유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네오핀과 서치파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NFT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서치파이 커뮤니티를 통해 네오핀과 네오핀의 NFT 파트너사 프로젝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붐업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지난 8월 일본 공략 강화 선포 이후 NFT 마켓 플레이스, NFT-Fi, 대형 블록체인 미디어 등 다양한 일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공격적으로 성사시켜 나가고 있다"며 "캐비닛, 카나랩스 등 파트너십을 통해 네오핀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