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근로시간 개편, 정부가 일방적 추진할 수 없어"
대통령실 "근로시간 개편, 정부가 일방적 추진할 수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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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와 충분한 대화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3일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근로시간 제도는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6~8월 3개월간 국민 6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진행, 이날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가 현장에 안착되고 있지만 업종별·직종별 수요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이 대변인은 한국노총이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석을 중단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계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하나하나 순서를 갖춰가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지난주 집회에서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정부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노동계도 조금 호응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