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포드·코치 합작법인 설립계획 철회…수요 둔화 체감
LG엔솔, 포드·코치 합작법인 설립계획 철회…수요 둔화 체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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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그룹, 3자 양해각서 철회 공시…포드 상용차 EV 계획 지속 예정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이 자사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이 자사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들고있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포드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던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는 공시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자금을 들여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기 보다는 기존 생산시설과 인력을 활용하는 쪽이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3사의 논의 끝에 현재 EV(전기차)전환 속도를 고려해 배터리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드의 상용차 EV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지속되며 LG에너지솔루션도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모델에 대한 배터리셀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포드 목표에 지속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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