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K 신당' 창당? '제3지대'와 손잡나
이준석 'TK 신당' 창당? '제3지대'와 손잡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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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출마 고려… '영남권 신당'은 아냐"
李, 오는 10일 김종인-금태섭과 3자 회동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TK(대구·경북) 신당'을 창당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신당 창당 등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9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총선이 열리는) 4월부터 100일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다"며 "12월 말 정도가 넘으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 출마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한게 , 결국 정당이 생겨서 편한 곳만 찾아다니면 안 되지 않나"며 "아마 (이준석)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게 아닐까 싶어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이다"며 "영남권 신당이라 한정 짓고 싶지는 않다'고 선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한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왔다. 당초 이번에도 노원병에서 출마하겠단 의사를 피력해 왔지만, 최근에는 TK 지역 출마에 대해서도 열어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영남 출마' 가능성을 고려하는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영남신당 (이야기를) 하는데, 요새 (이 전 대표가) 영남에 자주 가지 않나. 변화가 잘 안 될 때 본인도 영남 쪽으로 틀지 않겠나, 이런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최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새로운선택',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등 한정짓지 않고 폭넓게 접촉하겠단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0일 금태섭 새로운선택(가칭) 대표와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가교 역할을 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