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노브랜드' 식물성 식품시장 뛰어들었다
가성비 '노브랜드' 식물성 식품시장 뛰어들었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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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재료 0%'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미래형 먹거리 진출…"압도적 PL 상품력 진화"
노브랜드가 출시한 식물성 식품 제품들. [사진=이마트]
노브랜드가 출시한 식물성 식품 제품들.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가성비 PL(자체 상표) 브랜드 ‘노브랜드’가 식물성 식품시장에 뛰어들었다.

노브랜드는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미래형 식품으로 꼽히는 식물성 식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브랜드가 선보인 식물성 식품은 △베지 피자 △베지 교자(만두·2종) △플랜트 베이스드(Plant Based) 아이스크림(3종)이다. 

베지 피자는 도우부터 맥주 부산물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친환경적이면서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다. 

또 치즈를 쓰지 않고 토마토소스,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최대한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 교자(야채·김치)는 고기를 넣지 않은 상품이다. 각각 다양한 야채와 김치 등으로 만두소를 채워 아삭아삭한 식감을 강조했다.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망고 젤라또·바닐라 젤라또·레몬 소르베)은 우유를 비롯한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는 대신 두유, 코코넛오일 등으로 대체했다.

노브랜드 식물성 식품 가격은 시중 유사상품과 비교해 10~35%가량 저렴하게 책정돼 가격경쟁력을 유지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15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감자칩을 시작으로 2016년 라면·생수 등 필수 먹거리, 2017년에는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까지 단계적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벨지언와플·캐모마일꿀차를 비롯한 디저트 상품군에도 진출했다. 이번에 식물성 먹거리 식품을 출시하면서 대체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마트 노병간 PL상품 담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는 고객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을 노브랜드가 더 많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