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재정 풀면 MZ가 갚아야… 민간 시장경제 위주 성장"
김대기 "재정 풀면 MZ가 갚아야… 민간 시장경제 위주 성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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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MZ 위해서라도 빚 관리 해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돈을 풀면 이 돈은 저희가 갚는 게 아니고 우리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갚아야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고수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돈을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 주고 어려운 사람 나눠 주고, 일자리도 재정 풀어서 만들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사실 선거에 도움도 되고 여당 입장에서 좋은데 그것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우리가 빚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금도 국가 빚이 1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여기에 가계부채까지 합치면 우리나라의 가계·기업·국가를 합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20∼30%(포인트) 높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Z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빚 관리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정치를 멈추고 민생 경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자 "이념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정부가 정부 재정 주도로 성장을 했지만, 저희는 민간 시장경제 위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