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선도국가 실현을 위해 혁신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을 공개하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엔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 연구개발과 확보된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이 담겼다. 일종의 로드맵이지만 언제까지 달성한다는 목표 없이 정부·민간의 표준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선에 그쳤다.

표준화를 선점해야 할 핵심 기술분야는 디지털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반 기술 등 2가지로 나눴다. 디지털 혁신 기술엔 인공지능, 데이터, 이동통신, 차세대보안, 디지털 콘텐츠, 양자정보통신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기반기술은 지능형 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방송·미디어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혁신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표준구조모델을 도입해 선제 대응이 필요한 75개의 표준화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또 기술 성숙도에 따라 △R&D 추진 △R&D-표준R&D 동시 추진 △표준 R&D 추진 기술로 분류했다.

디지털 기반 기술에선 시장·기술·표준의 SWOT 분석을 통해 R&D로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8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했다. 아울러 국제표준화 진행 단계에 따라 △차세대 공략 △선도경쟁 공략 △추격·협력 공략 △지속·확산 공략 △전략적 수용으로 분류해  전략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12대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국제 서비스 표준을 분석해 12대 디지털 융합 서비스 분야도 도출했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표준은 세계 시장 선점의 전략적 수단이자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패를 가르는 핵심 동인”이라며 “급변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리가 선택·집중해야 할 표준화 대상 발굴, 기술개발과 연계, 표준특허 확보, 글로벌 협력 방안 등 치밀한 계획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선제적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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