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연구·개발 예산 필요 부분 증액할 것"
추경호, "연구·개발 예산 필요 부분 증액할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1.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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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신진 연구자의 도전적 연구 과제와 인력에 관련된 예산은 지장이 없도록 애썼지만, 부정적 영향을 축소할 수 있게 국회 심사 과정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두고 '연구 현장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해 R&D 예산안 보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 발전 동력이 R&D에서 나온다는 게 확고한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확장 재정 요구에는 "그동안 빚이 급속도로 늘어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하면 국가 부채가 너무 커지고 대외 신인도, 물가 안정에 문제가 된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출을 늘리는 데 전제되는 것은 대규모 빚을 내는 것인데, 이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 세대, 청년들에게 빚을 대거 물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재정이 정부의 성장률을 끌어내린다는 야당의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올해 1∼3분기 성장에 정부 기여도가 44%"라며 "과거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25% 안팎"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과 6일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7~8일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 △9~10일 종합 정책질의를 진행한다. △30일 전체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의결할 계획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