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천안함 공세’계속
여야,‘천안함 공세’계속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5.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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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발표를 둘러싼 여야의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천안함 사태에도 평화를 부르짖는 이들을 수구이념세력들의 위장평화 허위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급랭된 남북관계를 우려하며 평화선언·성명 등을 발표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들이 말하는 평화는 북한의 침략에 저항하지 않는 평화, 북한의 위협에 노예처럼 굴종하는 평화"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국면이라 해도 이런 거짓 평화 놀음에 제1야당까지 가세해 부화뇌동하는 것은 대한민국 공당의 본분을 저버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지방선거에 악용한다고 비난하며 천안함 발표로 그동안 쌓아왔던 남북화해협력의 공든탑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화해협력의 공든탑도, 한반도 평화의 탑도 무너져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2년여 사이에 어떻게 남북관계를 이렇게 꽈배기 꼬듯 꼬아놓은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미래연합은 안보위기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미래연합은 논평을 통해 “6·2 지방선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천안암 사건 발표 후 정부의 책임은 없고 북한과의 대립을 강화해 국민들을 안보의 볼모로 삼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래연합은 “한나라당은 이상하게 자신감을 보이고 민주당은 위축된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실제 여론도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