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글로벌 IB 공매도 전수조사…특별조사단 출범
금감원, 글로벌 IB 공매도 전수조사…특별조사단 출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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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수탁 증권사 프로세스 점검 및 예방 활동 노력 병행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단속을 위한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특별 조사단은 최근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이후 시장 불신을 근절하기 위해 출범했다.

조사단은 금감원 내 조사경력자, IT(정보통신) 전문가 등으로 1개 팀 2개 반으로 운영된다. 또 기존 팀 단위 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 IB 조사를 비롯한 공매도 사건을 분담 조사한다.

조사단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5월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거래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다. 특히 기존 종목 중심 조사에서 기관 중심으로 조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특정 기간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 조사한다. 또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은 공매도 주문 수택의무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아울러 홍콩 금융당국 등 외국 감독당국과 공조해 국제조사를 실시하고, 해외 소재 외국계 IB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단 출범을 통한 신속한 조사착수를 통해 조사결과를 조기 도출하고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며 “현재 조사 중인 외국계 IB를 포함해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