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안민석 "최근 3년간 국립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4명은 N수생"
[2023 국감] 안민석 "최근 3년간 국립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4명은 N수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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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증가로 학생·학부모 부담에 사회적 비용 급증"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지망 열풍'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근 3년간 전국 국립대 의대 정시모집 신입생 중 N수생(두 차례 이상 입시를 거치는 학생)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전국 10곳의 국립대 의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정시로 국립대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1121명 중 N수생은 911명으로 전체의 81.3%을 차지했다. 연도별 N수생 비율은 2021년학년도 84.2%, 2022학년도 82.0%, 2023학년도 77.3%로 각각 집계됐다.

A대학의 경우 지난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중 단 1명을 제외한 모두가 N수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올해의 경우에도 N수생 비율이 93.3%에 이르렀다. 

B대학 역시 지난 2021학년도 정시 신입생 중 N수생이 90.9%로 나타났고 C대학은 N수생 비율이 지난 2021년 79.6%이었던 N수생 비율이 지난해엔 84.0%, 올해는 88.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D대학 역시 최근 지난 2021년 84.2%였던 N수생 비율이 올해는 87.5%로 증가했다.

이처럼 의대 입학을 지망하는 N수생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사회적 비용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교육현장이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