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野 대표 ‘경제통’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주목! 이 사람] 野 대표 ‘경제통’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25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사원서 CEO로… 입지전적 배경 바탕으로 경제 대응책 마련
본격' 수축사회' 돌입 예측… 추진력으로 세종의사당 설치 견인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나는 한국의 골든타임을 2025년까지로 예상했다. 코로나로 약간 지체된 듯하지만 수축사회 극복을 위한 대전환에 실패한다면 바로 지금이 5천년 한국 역사의 마지막 전성기(Peak KOREA)일지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저서 '수축사회'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속편 '수축사회 2.0'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홍 의원은 5년 전 ‘수축사회’에서는 올해 전 세계가 본격적으로 수축사회로 진입할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수축사회 2.0'에서는 홍 의원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수축사회 시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에 돌입한 세계의 위기를 진단한다. 홍 의원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을 수축사회(닫힌 세계)의 생존게임이라고 규정한다. 

아울러 글로벌 패권전쟁에 대한 이해와 2023년 이후 미래 경제 전망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2년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당내에서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한 증권회사에서 평사원으로 출발해 최고 경영자(CEO)까지 오른 '증권맨'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홍성국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위기의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홍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위기 상황에 다다른 가계부채 문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간 부채 규모가 늘어나 민생 경제를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대응을 위한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이유도 바로 이런 연유이다. 부실자산과 채권의 정리를 위해 캠코 내에 '안정도약기금'을 둬 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안정적으로 정리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단 것이 홍 의원이 내세우는 발의 이유다.

홍성국 의원은 수도권 초집중·과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우리 사회가 퇴행의 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20년 5월 임기 시작부터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통한 지방분권화를 이끌어야 한단 주장을 이어왔다.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의 세부 규칙안의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오는 2030년 완공이 예정된 세종의사당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상임위원회가 새로 이전해오고 주요 국회 부설기관도 함께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