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3%…3년반 만에 최고치
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3%…3년반 만에 최고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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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상승세…가계·기업대출 등 전 분야 연체율↑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다. 이는 지난달 말(0.39%)과 비교해 0.04%포인트(p), 전년 동월보다 0.19%p 각각 상승한 수치다.

8월 은행 연체율은 지난 2020년 2월(0.43%)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7월(0.39%)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8월 신규연체율(8월 말 대출 잔액 대비 신규연체 발생액)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7%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3%)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 모두 각각 전월 대비 0.01%p, 0.06%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대비 0.01%p 오른 0.24%며,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높아진 0.76%를 기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