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연합 이회성 "무탄소 에너지, 한국서 성공하면 글로벌도 가능"
CF연합 이회성 "무탄소 에너지, 한국서 성공하면 글로벌도 가능"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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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도 CF연합 27일 출범식, 삼성·SK·포스코 20개 기업·기관 참여
이회성 CF연합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송의정 기자]
이회성 CF연합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송의정 기자]

이회성 CF(무탄소)연합 회장(전 IPCC 의장)이 24일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F연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한국이 무탄소 경제 시대의 선두주자가 돼 세계에서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CF연합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산업계가 앞으로 탈탄소에 있어서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탄소 중립은 이미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려에 관련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친화적 성장을 하기 위해 도와줘야 한다"며 "연간 1000억달러를 매년 지불하고 기술공유와 개도국의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출발한 탄소중립은 현재 글로벌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은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이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자는 자율 캠페인이다. 재생에너지는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다. 그러나 일각에선 재생에너지 100%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른 탄소중립 방식들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는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앞서 지난 5월 'CFE포럼'을 발족했다. CF연합에는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20개 기업·기관이 포함됐다.

한국이 주도하는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은 에너지 생산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의미하는 무탄소 에너지(CFE)에 주목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원자력 발전, 청정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까지 포함된다. 특히 원전, 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도 모두 인정한다는 점에서 RE100 개념과 차이가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CF연합은 10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출범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