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카드·FIS 노사 합의로 IT 조직 개편 추진
우리금융, 은행·카드·FIS 노사 합의로 IT 조직 개편 추진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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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IT 혁신 계획 발표 후 3개월 만…내년 1월 개편된 IT 체제 출범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IT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IT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IT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개편이 순항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월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주요 IT 개발 및 운영 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주요 계열사 노사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내년 1월 개편된 IT 체제가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20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와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IT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 

지난 8월 이후 3사 노사는 총 4회에 걸쳐 공동협으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내용에 대해서는 직원 설명회를 열고 공동협약서를 작성하는 등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리금융은 이번 개편으로 은행, 카드사의 기획과 IT업무를 통합 운영해 그룹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업과 개발자가 기획단계부터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통해 개발 신속성을 확보하고 외주 개발을 자체 수행으로 전환해 조직과 인력 중복 해소로 IT 비용 효율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인력 등 일부를 은행과 카드사로 이전할 예정인데, IT 업무 기획, 분석, 개발 전 과정에 있어 신속하고 유연한 실행 중심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IT 조직 개편에 대해 "현재 지속적으로 세부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는 개편된 IT 거버넌스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