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창원서 개최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창원서 개최
  • 조경환 기자
  • 승인 2023.10.1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념식에 울린 고성과 홀대 논란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경남 창원에서 개최[사진=경남도청 제공]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창원서 개최 (사진=경남도)

정부주관으로 열리는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지난 16일 오전 창원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부마민주항쟁’은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1979년 10월16일 부산에서 발생, 10월18일 마산 지역으로 확산한 유신독재 반대운동으로, 우리나라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마항쟁이 당시 증언과 영상,배우들의 공연 형식으로 이어지고  축사를 위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올라왔다. 

그러자 객석에서 고함 소리가 흘러나온다.

양성국 `부마항쟁마산동지회` 사무국장은 행사에 “그당시 희생받고 감옥에 수감되서 전기고문에 두들겨 맞고 폭행당하고 하던 사람들은 저구석에 처박아놓고 말이야”.하면서 자리배정 등 불만감과 그간 참아왔던 소외감이 터진 것이다.

행사 주관인 행안부,행정 경남도의원은 물론 일반 참여자가 중심부에 배치되고 민주항쟁 참여자들은 뒤쪽외곽에 배치되어 있었다.

한참 실랑이는 계속됐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서둘러 마무리 되었으나 부마항쟁 위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질 못했다.

부마 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예우와 지원을 장례보조비 지원 정도에 불과한 부마 민주항쟁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민주주의 기초를 세운 부마민주항쟁 위상과 함께 과거사 진상규명 제대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편, 부마 민주항쟁은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경남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기념식을 교차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념행사 지원을 통해 부마 민주항쟁 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an36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