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집중 호우 따른 '전국 하천 제방 손실 상태' 점검
환경부, 집중 호우 따른 '전국 하천 제방 손실 상태' 점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0.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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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필요 부위 확인해 홍수 대응 수위↑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여름철 집중 호우에 따른 하천 제방 손상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보강하기 위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내년 홍수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 전문가와 함께 앞으로 3주간 전국 73개 하천 시설을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올해 여름철 태풍과 집중 호우로 제방이 패이거나 제방에서 물이 새는 사례를 조사한다. 특히 홍수기 이후 제방 등 하천시설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손상이나 결함 여부를 집중 파악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시설과 위험 요소가 있는 구간 등에선 보강 공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년 홍수 위험을 사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16일부터 6주간 홍수 취약지구도 조사한다. 이 조사를 통해선 홍수 취약지구 지정 대상 전반을 살피고 하천시설 점검에서 발견된 손상이나 결함 부분을 반영해 홍수 취약지구를 추가 지정한다. 또 국가 하천 내 점용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공사 현장도 조사해 인명피해 유발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홍수 취약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홍수 취약지구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홍수정보 제공과 응급복구 계획 수립 등 지구별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인근 지역 주민이 홍수에 미리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국가하천 일제 점검 이후 다시 시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파악된 홍수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태풍 및 집중호우에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