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2023 성북 책모꼬지(Book Festival) - 지속 가능한 우리를 위하여’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지식인문축제로 개최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성북책모꼬지는 매년 성북구 한 책을 테마로 하여 성북구의 독서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서관과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모이는 책 축제다.

2022년부터는 지식인문축제로 운영해 다양한 주제가 온‧오프라인 강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평소 주민들이 만나고 싶었던 전문가를 명사로 초청해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우리를 위하여’라는 타이틀과 ‘공생’, ‘공존’이라는 테마로 지식과 사람을 잇는 인문학 축제가 될 예정이다. 테마인 ‘공생’과 ‘공존’은 성북구립도서관 홈페이지 검색어 데이터 3만여 건을 분석하고 주민 관심사를 조사해 도출한 핵심 키워드다. 11개의 온‧오프라인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위해 펼쳐진다.

‘사유의 연결’ 명사 강연이 성북구 소재 대학교에서 펼쳐진다. 25일 오전 10시 반에 한성대학교 낙산관 대강당에서 생태학자 최재천이 ‘우리의 삶을 지속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11월3일 오후 7시 반에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소강당에서 영화감독 변영주가 ‘영화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11월8일 오전 10시 반에 동덕여자대학교 동인관 춘강홀에서 미술평론가 유홍준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성북정보도서관에서는 ‘둘에서 하나로, 융합의 시대’ 인문학 강연이 총 3강으로 진행된다. 19일 오후 7시 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김주연 교수가 공공디자인과 관계를 주제로 강연, 23일 오후 7시에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홍종호 교수가 경제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박제성 교수가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사이를 잇는’ 세대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8일부터 11월5일까지 어르신의 이야기를 청년예술가가 재해석한 2023 이야기청 성북 '주름의 숲'이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열린다.

21일 오전에는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또르르 책놀이 데구르르 몸놀이' 프로그램이 성북길빛도서관에서 열리며, 29일 오전 10시 반에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공학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긱블’과의 만남이 월곡꿈그림도서관에서 열린다.

11월10일 오전 10시 반에는 양육자들을 대상으로 아주대 소아정신과 신윤미 교수의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강연이 성북정보도서관에서 실시된다.

온라인 콘텐츠가  20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에 성북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20일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과 강양구 TBS 기자의 대담, 26일 ‘인공지능과 사회생태’ 강연, 27일 '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작가과의 만남이 예정됐다.

11월2일 ‘에너지와 생태’ 강연, 11월3일 '오로라 2-241' 한수영 작가와의 만남, 11월9일 ‘유전자와 자연생태’ 강연, 11월10일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을 영상으로 공개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책모꼬지 일정표와 다양한 이벤트는 성북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폼을 통해 2023 성북구 한책추진단에 가입하면 책모꼬지 프로그램 안내를 문자메시지로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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