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
도로공사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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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전방 주시태만' 때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도로공사가 14일 고속도로 주시태만에 따른 사고가 많은 10월을 맞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공사가 지난 3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 응답자가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49.3%는 실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과 행동 간 불일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경우 응답자의 55.8%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8~2022년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를 보면 2018년 전체 사망자의 34%를 차지한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속 증가해 지난해 50%까지 늘었다. 

특히 행락철인 10월은 교통량 증가와 유지보수 공사 등 교통안전 여건 악화로 1년 중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 사고"라며 "운전자들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주시기 바라며 공사 또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