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불안에도 이틀째 하락…WTI 2.88%↓
[국제유가] 중동 불안에도 이틀째 하락…WTI 2.8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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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9% 내린 배럴당 85.8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지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8달러(2.88%) 내린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3달러(2.09%) 낮은 배럴당 85.82달러에 마감했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가 산유국 유가 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가 원유 생산지는 아니기에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산유국 이란이 하마스 배후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사태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 등 변수가 남아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란의 산유량이 지난 8월 기준 하루 310만배럴에 달한다.

한편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모스크바에서 만났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