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애플페이 점유율 10%면 수수료 3417억 추정
[2023 국감] 애플페이 점유율 10%면 수수료 3417억 추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0.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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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 "비이용자 이익 전가·소비자 보호 소홀 우려"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애플페이의 과도한 수수료가 논란이 된 가운데, 비이용자에 대한 이익 전가와 소비자 우려에 대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소비자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감)가 개최됐다.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현대카드는 애플과 애플페이 계약 시 0.15%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점유율이 10%가 될 경우 애플과 비자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341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애플페이를 안 쓰는 사람의 이익을 전가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페이 수수료는 공개된 적이 없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에 지불하는 결제 수수료를 0.15%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현재 국내 애플페이 수수료는 중국보다 5배 높다"며 "차등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어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될 때 세계에서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못 쓰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감안해 도입했다"며 "수수료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도입됐다"면서 "수수료는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이슈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덕환 대표는 "현대카드는 소비자 신뢰와 편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