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호감 정서 워낙 높아"
"'유죄 확정', 정치 생명 걸겠다"
"'유죄 확정', 정치 생명 걸겠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 나선 데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 정서가 워낙 높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나선 이유는 본인의 수많은 사법 리스크와 혐의가 있는데, 이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로 본인 스스로는 '내부적으로는 나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며 "하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 대표는 앞으로 또 줄줄이 기소를 앞두고 있다. 주 3회에서 5회 재판에 나가야 하는, 아주 빠듯한 일정이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유죄 확정을 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같은 운명에서 이 대표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내가 정치 생명을 걸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해서는 "총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를 약으로 쓰는 정당이 돼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혹여나 민주당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과가 나왔을 때 이 대표나 송영길 전 대표 같은 분들이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를 면죄부로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두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서구 주민들께서 잘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에둘러 지지를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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