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경제국감'서 민생 위기 점검하고 대안 제시할 것"
홍익표 "'경제국감'서 민생 위기 점검하고 대안 제시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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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尹 정부 첫 국감... '남 탓'·'전 정부 탓' 통하지 않아"
"尹, 김행 임명 기류 변화 없어... 與, 지명 철회 요구해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10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 상황실 앞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10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 상황실 앞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 첫 날을 맞아 "이번 국정감사는 경제와 민생을 알리는 경제국감"이라며 "민주당은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제1차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면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국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하루 만에 유가가 4% 넘게 올랐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급등하는 국제유가는 물가를 압박해 내수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선 "여전히 낙관만 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만에 있는 사실상 첫 국감이다. 남 탓 전 정부 탓은 통하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 책임으로 국감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앞에서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식을 개최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지난 6일까지 진행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이날도 정부·여당 비판을 이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지난 5일 밤 여당 위원들과 함께 퇴장한 이후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해 "사상 초유의 후보자 행방불명 사태"라며 "여당은 책무도 망각한 채 정부의 동조에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인사청문 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 기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라며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라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