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감소
'강달러'에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0.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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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환보유액 4141.2억달러…전월比 41.8억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달러 강세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2억달러 가까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41억2000만달러(약 560조원)로 8월말(4183억달러)보다 4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6, 7월 증가했던 외환보유액은 8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는 약 3.0%(미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25억9000만달러)이 64억4000만달러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8억달러)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한 달 전보다 25억6000만달러 증가한 174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말 기준(4183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160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2512억달러) △스위스(8652억달러) △인도(5982억달러) △러시아(5817억달러) △대만(56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269억달러) △홍콩(4184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