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집단대출 3년간 세 배 증가…12조 넘어
상호금융 집단대출 3년간 세 배 증가…12조 넘어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0.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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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주담대 17%↓·전세자금대출 59%↑
서울 한 은행 창구에서 대출자가 창구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신아일보DB)
서울 한 은행 창구에서 대출자가 창구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신아일보DB)

상호금융권 집단대출 규모가 3년 새 3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은 농협이나 수협 등 단위조합을 통해 제한된 형태의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말한다.

3일 오기형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 6월말~2023년 6월말) 집단대출 규모는 3조9259억원에서 12조1034억원으로 약 3.1배 늘었다. 

집단대출은 주로 재건축과 재개발, 분양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과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으로 이뤄지는 대출이다. 이주비와 중도금, 잔금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신협과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10월 가파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을 반영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 공동 대출과 아파트 집단대출을 중단한 뒤 올해 초 재개했다.

또 상호금융권 주담대는 2020년 6월말 89조7543억원에서 2023년 6월말 74조470억원으로 15조7073억원(약 17.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상호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은 2조2288억원에서 3조5395억원(+1조3107억원, 58.9%↑)으로 증가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