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건기식 판매 급증…위반행위 310건
[2023 국감] 건기식 판매 급증…위반행위 310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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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홈쇼핑 점유율 증가세, 철저한 안전관리 필요"
강기윤 의원.[사진=강기윤의원실]
강기윤 의원.[사진=강기윤의원실]

건강기능식품의 홈쇼핑 방송 점유율이 급증하는 만큼 위법행위도 늘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홈쇼핑 판매 방송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방송 점유율은 9.3%(1만6566건)로 집계됐다.

2019년 4.9%(8566건)와 비교해 3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이는 건강 및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의류 방송은 2019년 26.9%(4만7123건)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22년 23.9%(4만2612건)로 줄었다.

가전 방송도 2019년 9.4%(1만6516건)에서 2022년 8.1%(1만4394건)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강기윤 의원은 “다변화된 채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판매사도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빠진 대한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조사한 결과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비율(구매경험률)은 82.6%에 달했다. 평균 구매금액은 35만7919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6조1429억원까지 성장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각종 단속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각종 위법행위로 제조가 정지되거나 제품이 폐기된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310건이었다.

특히 있지도 않은 기능성분을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함량을 미달해 판매해오다 적발된 건은 모두 20건이었다.

식약처의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증상별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접수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모두 5562건으로 집계됐다. 이상 현상이 발생한 사례는 모두 8894건으로 조사됐다.

강기윤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안전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