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혼조세…다우지수 0.47%↓
[뉴욕증시] 미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혼조세…다우지수 0.4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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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도 0.27% 하락…나스닥은 0.1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84포인트(p, 0.47%) 내린 3만3507.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5p(0.27%) 하락한 4288.0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5p(0.14%) 오른 1만3219.32에 종료했다.

9월 다우지수는 3.5% 하락해 2월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S&P500은 4.9%, 나스닥은 5.8%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2.6%, S&P500은 3.7%, 나스닥이 4.1% 각각 하락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PCE 가격지수는는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변동성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쳐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9% 상승에 그쳐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 압력이 지속 완화됨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거지며 장 후반 혼조세를 이끌었다.

미 하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예산안에 대해서는 매카시 의장이 하원에 상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금융, 헬스, 통신,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다.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나이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가까이 상승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