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 출마하라… 정면승부하자"
안철수 "이재명,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 출마하라… 정면승부하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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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백현동 있는 곳… 더 이상 피하지 말라"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에서 나와 정면승부를 통해 국민에게 정치적 판결을 받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기는 이 대표가 시장, 도지사를 했던 정치적 고향이며, 이번 사건의 중심인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영장기각은 죄가 없다는 종국의 결정이 아니라, 구속의 필요성만을 다툰 것일뿐 유무죄의 판단은 재판을 통해 가려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번에 이 대표가 여러 번 국민께 공언한 대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 후, 사법부 판단을 받고 당당하게 정치를 하라고 조언 드린 바 있다"며 "그리고 만약 법정에서 살아 돌아오면 분당갑에서 나와 정면승부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작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이곳은 당연히 이 대표가 출마할 곳이었는데, 나와 경쟁하는 것을 피해 인천 계양으로 도망가서 당선되고 당대표가 됐다는 비판적 시각이 대다수이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분당갑에서 나와 정면승부를 통해 국민들께 심판받길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