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종호,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지속 모니터링" 강조
과기정통부 이종호,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지속 모니터링" 강조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9.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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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참가, 기조연설
북한 핵안보 위협, 국제사회 협력 의지 표명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과정을 IAEA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25~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 중인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이 장관이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177개국 장·차관 등 각료급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 생태계 복원 1년을 맞이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한 우리 정부 메시지를 던졌다.

이 장관은 이번 총회는 무엇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인 만큼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이와 관련한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됐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해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이 장관은 IAEA 사무총장과 '과기정통부-IAEA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기술협력들을 포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는 양국 대표단이에너지부 장관, 핵안보청장, 상무부와 릴레이 면담을 실시해 원자력 공동연구 및 핵비확산 협력분야 공동성명 체결 논의 등 한미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IAEA총회 부대행사인 '과학포럼'과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을 통해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총회기간 중 SMR 도입에 관심있는 국가들을 한국 기술전시관에 초청하는 1:1컨설팅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