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2분기 중소기업 비은행권 연체율 4.61% ‘급증’
한병도 의원, 2분기 중소기업 비은행권 연체율 4.61% ‘급증’
  • 허인 기자
  • 승인 2023.09.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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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장기화 현실로 다가와... 정부 컨티전시 플랜 있는지 의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24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1.95%에서 3분기 2.20%, 4분기 2.68%, 2023년 1분기에 4.28%로 급격히 상승했고, 올 2분기에는 4.61%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연체액도 2022년 2분기 9.28조원에서 2023년 2분기 23.99조원으로 1년새 14.71조원(159%) 증가했다. 이 시기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0.24%에서 0.43%로 소폭 상승했고, 연체액도 2.30조원에서 4.38조원 약 2조원 가량 늘었다.

한편, 같은 기간 대기업의 비은행권 연체율은 매분기 0.1% 미만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은행권 대출 또한 연체액, 연체율 모두 중소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한 의원은 “최근 미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하며, “정부가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비은행권 부실 관리를 위한 컨티전시 플랜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병도 의원은 “정부는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비금융권 연체율 상승이 대규모 금융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