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TK에서도 부정평가 더 높아
尹 지지율, TK에서도 부정평가 더 높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2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부정평가, 모든 지역서 긍정평가 앞질러
9월 3주차 尹 지지율. 32% 기록... 국힘·민주 지지 동률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9월 3주차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전주 대비 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 떨어져 4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7%로 조사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보수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마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높게 나오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70대 이상에선 긍정 63%·부정 21%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높았다. 단, 서울 지역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9%로 전주 대비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70대 이상 계층(긍정 63%·부정 21%)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대비 높았다. 특히, 60대 이하 계층에서의 긍정평가가 42%로 전주 대비 8%p 하락했다. 이와 함께 18~29세 21%, 30대 22%, 40대 22%, 50대 28% 등 50대 계층까지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평가를 한 이유론 '외교'가 1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人事)'(3%) 순이었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론 역시 '외교'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중 46%는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로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한 응답자는 37%로 조사됐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도 17%에 달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와 동률인 33%를 기록헀고 민주당 지지율은 1%p 오른 33%로 나타나 두 정당이 동률을 기록했다. 3위인 정의당의 지지도는 4%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안은 반영이 되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나타냈고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