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서울아산병원, 청소년 ‘심장초음파 검사’ 무료 지원
송파구-서울아산병원, 청소년 ‘심장초음파 검사’ 무료 지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3.09.1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구, 고등학생 대상 무료 ‘심장초음파 검사’ 지원…예약 시스템도 구축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시 송파구가 청소년기 무증상 심장판막질환 조기진단을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하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를 무료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심장질환 중 대표적인 ‘심장판막질환’은 선천적 원인 외에도 국내에서는 초‧중학교 시절 목감기 후유증으로 류마티스열이라는 질환을 앓고 난 뒤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판막의 반복적 작동으로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장기적 특징이 있어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중‧고등학생 대상 신체검사에는 관련 검사가 포함되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면서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을 방문해 심장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청소년 심장질환 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구는 청소년들의 심장판막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무료 심장초음파 검사 지원에 나섰다.

검사는 관내 고등학생 13,6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동의한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평소 가슴 통증, 흉부 불편감, 호흡곤란 증상을 느낀 적 있는 고등학생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유했다.

구는 또 청소년들의 검사 편의를 위해 예약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개별 예약 후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하면 심장병원 전문 의료진이 심장초음파를 실시하고, 필요시 진료 연계까지 이어간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에도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외됨 없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