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최종 후보자 김태우… 이변 없었다
與 강서구청장 최종 후보자 김태우… 이변 없었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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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날 최고위 거쳐 최종 의결
金 "조국이 유죄면 나는 무죄… 김명수 대법원 형평성 문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여론조사를 통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다음달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

당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차 공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알렸다.

후보자별 세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당선소감에서 "우선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서 강서구의 지난 16년간 정체돼 있던 여러 가지 구도심들의 불편한 점들을 모두 개선해 우리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궐 선거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김명수 대법원 판결의) 형평성에 정말 문제가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죄면 나는 무죄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범죄라면서 먼저 (유죄) 확정지어버리는 것은 분명히 상식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는 문 정권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하며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거니와, 직전 구청장 출신으로 구정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졌다"면서 "그렇기에 대선개입 선거공작, 통계 조작 등에 분노하는 민심에 부응하며 '제발 일 좀 하라'는 국민적 명령에 꼭 맞는 맞춤형 후보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선출된 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캠프는 논평에서 "윤심을 등에 업고 민심을 꺾어보겠다는 오만과 오기의 공천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며 "사법부에 대한 능멸이자 윤석열 법치주의의 파산신청이다"고 힐난했다.

공관위는 지난 8일 1차 회의를 통해 강서구청장 후보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뜻을 모으고, 11일 경선 방식과 세부 계획 등을 의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니온리서치와 엠브레인퍼블릭 두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했으며, 여론조사 결과는 책임당원(1000명)과 일반 강서구민(500~1000명) 각각 50%씩 반영됐다.

김 후보자를 비롯한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등 예비후보들은 앞서  △공관위가 결정한 경선 방식을 동의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경선 탈락자는 당선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등 문구가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강서구청장 후보자는 오는 18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