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러연합훈련 가능성에 "한미연합훈련에 영향 없어"
미 국방부, 북러연합훈련 가능성에 "한미연합훈련에 영향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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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북러연합훈련 가능성과 관련해 "이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영향받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14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7월 북한 전승절 70주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대로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현재 자위(自衛)를 강조하며 중국을 비롯해 어떤 나라와도 연합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싱 부대변인은 '북러 군사훈련 가능성 시사가 한미훈련 견제 의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것이 미국이 한국 및 일본, 혹은 한미일 3국의 공동 훈련에 어떤 억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국 및 일본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훈련을 하든 이것이 우리의 관계를 억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북한이 추가적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며 블라디미르 푸틴과 러시아가 고립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아직 공식 합의문을 보지 못했지만, 무기 지원은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바"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며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거래에 나서지 않기를 촉구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