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8월 PPI·ECB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상승…다우지수 0.96%↑
[뉴욕증시] 美 8월 PPI·ECB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상승…다우지수 0.9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9.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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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 긴축 인상 종료 기대감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58포인트(p, 0.96%) 상승한 3만4907.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7.66p(0.84%) 오른 4505.10,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12.46p(0.81%) 상승한 1만3926.0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등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월 미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0.4%)를 웃도는 수치로, 작년 6월(0.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ECB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0.25%p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금리는 4.5%로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ECB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고,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희망 공모가(47~51달러) 상단인 51달러로 공모가를 결정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모두 오른 가운데 △부동산(1.71%) △유틸리티(1.47%) △소재(1.40%) 등 6개 업종이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를 주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PPI와 ECB 긴축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며 “ARM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도 투자심리 개선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