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불체포 호소 단식 중단해야… 분당갑서 승부하자"
안철수 "이재명, 불체포 호소 단식 중단해야… 분당갑서 승부하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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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한 대로 떳떳히 사법부 판단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 내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다"며 "단군 이래 최대 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시키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 대표 정도의 범죄 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 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단식을 중단하라.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며 "그 어떤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 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대로 떳떳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온다면 그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나와 이 대표가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에게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