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환율 23원 급락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환율 23원 급락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5.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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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원 마감… 코스피 30P 급반등 1677P 마감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55.4원)보다 23.3원 낮은 1132.1원으로 마감됐다.

115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11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 환율은 1145.0원으로 10.4원 하락 출발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가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일 긴급회의에서 1100억 유로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특히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최대 7500억 유로(약 1000조 원) 규모 안정 기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다.

유로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역외세력이 달러를 팔았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환율은 단숨에 1136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점차 저점을 낮춰 장 막바지 1127.8원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132원에 도달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지는 유럽의 구제안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후로 미뤄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자 이날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647.50)보다 30.13포인트(1.83%) 높은 1677.63포인트로 마감됐다.

전거래일 1640대 초반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1670대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61.61포인트로 14.11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가 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일 긴급회의를 통해 1100억 유로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특히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최대 7500억 유로(약 1000조 원) 규모 안정 기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안도감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929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705억 원, 기관은 91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2363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1679.58까지 올랐던 지수는 장 마감 시 1677포인트에 도달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7.56%), 건설(4.44%), 전기가스(3.91%), 증권(3.07%)이 3% 이상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99.71)보다 12.45포인트(2.49%) 높은 512.16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