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도입…"탄소절감 앞장"
풀무원,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도입…"탄소절감 앞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9.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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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일환, 식품업계 첫 사례…2030년 76대 확대
풀무원의 물류 현장에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물류 현장에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물류센터에 저공해 운송용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배치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조치다. 풀무원은 2030년까지 수소 전기트럭을 76대까지 늘려 탄소절감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11톤(t) 대형 수소 전기트럭 2대가 물류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 트럭은 각각 충북 음성-경기 시화, 충북 음성-경기 여주 2개 물류 노선으로 건면과 김 등 상온제품 운송을 담당한다. 

수소 전기트럭은 일반 경유 화물차보다 투입비용이 높다. 풀무원은 환경을 고려하는 ESG 경영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수소 전기트럭을 선제 도입했다. 식품업계 첫 사례다. 이들 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았다. 기존 디젤 트럭과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탄소 배출이 없다. 일반 전기차 대비 충전시간도 짧아 물류에 활용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 도입으로 연간 163t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한다. 이는 에너지효율 2등급 승용차 약 68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축구장 21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4만3000그루를 심는 산림 효과와도 맞먹는 수치다. 

풀무원은 내년에 냉장 운송이 가능한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 투입하고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상온 및 냉장용 수소 전기트럭을 총 76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물류담당 정대영 상무는 “수소 전기트럭을 확대 도입해 유통단계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